지난 2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TV와 영화 부문을 아우르는 시상식인 제51회 백상예술대상이 화려하게 치러졌다. 이날 레드카펫은 수상 경쟁만큼 치열했다. 특히 방송과 드라마, 영화를 달군 미녀 스타들이 총출동, 뜨거운 레드카펫을 더 뜨겁게 달구었다.
이번 백상 레드카펫에서는 섹시한 노출보다는 단아한 여신 콘셉트가 주를 이루었다. 여기에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더해 지켜 보는 이들의 숨을 멈추게 만들었다. 이에 레드카펫 ‘베스트&워스트’ 드레서를 뽑아봤했다.
먼저 베스트는 의심할 여지없는 김사랑이었다. 30대 나이를 무색케 할 만큼 탄탄하고 볼륨감 넘치는 몸매로 이날 레드카펫을 뜨겁게 달궜다. 반면 백진희는 빈약한 몸매를 더욱 드러내는 밋밋한 레드 드레스로 상큼발랄한 그녀의 매력을 반감시켰다.
[Best] 김사랑, 가슴골 노출에도 우아한 여신자태
51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에서 단연 돋보였던 여배우는 바로 김사랑. 이날 가슴이 파인 누드톤의 롱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김사랑은 가슴골을 드러냄으로써 섹시한 매력을 강조함과 동시에 팔 소매 부분은 시스로로 처리돼 우아함까지 잃지 않으며 섹시과 청순미를 오가는 극과극의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았다. 여기에 자칫 단순할 수 있는 컬러에 화려한 비즈 장식과 붉은 립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Good] 유인영-박신혜, 파격 섹시미vs 청초 여성미
레드카펫에서 노출이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과 같다. 유인영은 파격적인 시스루 드레스로 레드카펫에 발을 닫자마자 모든 카메라 기자들의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특히 볼륨감 넘치는 몸매에 우월한 기럭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블루 컬러의 롱드레스에 고스란히 드러난 몸매를 타고 흐르듯 수 놓아진 비즈장식이 빛을 발해 그녀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
여기에 옆라인과 등 라인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시스루 디자인에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놰쇠적인 섹시미를 드라내기에 충분했다.
유인영이 파격적인 섹시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면 박신혜는 특유의 청순미를 잘 살려 눈길을 끌었다. 박신혜는 가슴과 허리를 모아주는 드레이핑으로 포인트를 분 상의 디자인에 세로로 길게 떨어지는 실루엣이 더해진 순백의 큐브 드레스로 청초미를 드러냈다. 이날 박신혜는 영화 '상의원'으로 인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Bad] 신민아, 메이드가 왜 레드카펫에?
영화 '경주'로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찾은 신민아는 7부 길이의 어정쩡한 원피스를 레드카펫용으로 선택했다. 일각에서는 개성 넘치는 드레스라고 평가했지만 하이 네크라인에 화이트톤으로 포인트를 준 블랙 드레스는 마치 메이드를 연상케 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여기에 붉은 립컬러와 핑크빛 슈즈는 커러의 조합 조차도 언발란스해 신민아 만의 신비로운 매력을 반감시켰다.
[Worst] 백진희, 빈약한 몸매 굳이 강조할 필요가
MBC '기황후'에 이어 '오만과 편견'까지 굵직한 드라마에서 호연을 펼쳐 차세대 기대주로 급부상한 백진희는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과 똑같은 붉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모름지기 레드카펫에는 레드 원피스는 암묵적으로 금기시 된 드레스. 하지만 디자인과 스타일링에 따라 누구보다 튀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여배우들의 과감한 시도가 잇따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날 백진희는 진약한 몸매를 더욱 강조하는 튜브 레드 원피스를 입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아무 장식없는 드레스에 액세서리조차 없이 업 스타일의 헤어로 등장해 마치 입다 말고 허둥지둥 온 모양새로 백상예술대상 워스트에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편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나영석 PD와 배우 최민식이 TV와 영화 부문에서 각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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