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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정구호의 새로운 도전

디자이너 정구호의 새로운 도전

등록 2015.05.28 13:50

수정 2015.05.28 13:52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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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CD 겸 부사장, 서울패션위크 총감독 선임

사진=휠라코리아 제공사진=휠라코리아 제공



디자이너 정구호가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에 전격 합류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구호 디자이너는 6월 1일부터 휠라코리아의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부사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구호(KUHO), 르 베이지(LE BEIGE) 등 여성복을 전문으로 해온 정 부사장이 스포츠 전문 브랜드에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휠라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구호 부사장은 지난 2013년말 제일모직을 떠나면서 공연 연출, 방송 활동 등을 하다가 최근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으로 선임되면서 본격적으로 패션업계에 복귀했다.

1989년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졸업했으며 독립디자이너로 활동하며 1997년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성복브랜드 구호를 론칭했다. 쌈지 CD 겸 대표, F&F를 거쳤으며 2003년 구호가 제일모직에 인수되면서 2013년까지 제일모직 여성 사업부 전무로 근무했다.

특히 지난 2004년과 2008년엔 '대종상 영화제'에서 영화 '스캔들:조선남녀 상열지사'와 '황진이'로 의상상을 수상했고 2013년 국립 무용단 창작 무용 ‘묵향’의 공연을 연출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도전을 거듭해왔다.

디자이너로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왔던 만큼 디자이너로 복귀할 계획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정 부사장은 한 동안 패션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0일 열린 서울패션위크 총감독 위촉식에서 정 부사장은 “디자이너로 복귀할 계획은 아직 없다”며 “서울패션위크 총감독 직책을 갖고 있는 동안에는 경영과 기획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컨설팅 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처음으로 몸 담게 된 스포츠 브랜드 휠라에서도 쌈지, F&F, 제일모직 등을 거치며 쌓은 경영 및 디자인 감각을 불어넣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휠라코리아 측은 “정구호 부사장은 휠라코리아 전 브랜드의 제품 디자인과 VMD(Visual Merchandising)부터 브랜드별 정체성 및 방향성 재확립 등 전반적인 브랜드 운영에 관여, 재정비 프로젝트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며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한 재도약의 원년인 만큼 정 부사장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정통성에 차별화된 감성이 깃든 스타일을 접목, 스포츠웨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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