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 “국익 고려해 주도적으로 결정할 것”
31일 연합뉴스는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쑨 부총참모장이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한 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민구 장관은 “국익과 안보를 고려해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가 협의를 요청할 경우 우리 정부는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쑨 부총참모장의 발언이 최근 한미 양국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내는 양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내부적으로 사드 한반도 배치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정부도 최근 미국이 협의를 요청하면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한 장관은 북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비롯해 핵·미사일 위협을 언급하며 중국의 특별한 노력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에 쑨 부총참모장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중국 측도 북한 핵개발과 한반도에서 전쟁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양측은 양국 국방부간 직통전화 가동을 위한 기술협력에 속도를 내는 등 국방협력을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이밖에도 한 장관은 쑨 부총참모장에게 양국 대해적연합훈련을 위한 실무급 협의도 제의했고 오는 10월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도 중국군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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