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포스코의 인도 건설사업에 참여한 하청업체 A사의 사무실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회계장부와 해외 건설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A사는 포스코건설이 인도에 추진한 제철소와 철강 생산기지 등의 사업에 하청업체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주변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검찰은 인도사업 하청업체들이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이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포스코의 또다른 비자금 창구로 의심받는 협력업체 코스틸의 박재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이날 구속기소했다.
박 회장은 2005∼2012년 슬래브 등 철강 중간재를 포스코에서 사들인 뒤 거래대금이나 매출액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135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다.
박 회장과 함께 포스코플랜텍의 이란 사업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유영E&L 이모 대표도 이날 구속기소됐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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