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투자업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전날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금호석화 주식 428만주를 매각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도가격은 전날 종가 8만2700원에서 4.5~8.5%가 할인된 주당 7만5670~7만8980원이며, 매각에 성공할 경우 산업은행이 얻게 되는 현금은 약 3500억원에 달한다.
해당 주식은 지난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해체 과정에서 산업은행이 취득한 것이다.
산업은행은 2011년 박 회장과 형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갈등 속에서 박 회장의 경영권을 보호하기 위해 금호석화 지분을 유지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매각 과정에서 박 회장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만으로도 경영권 방어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편 이번 블록딜의 매각주관사로는 KDB대우증권과 도이치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가 선정됐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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