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노조는 랜드마크72 대주단이 글로벌 IB 중 하나인 골드만삭스에 대주단 소유 채권을 부실채권으로 간주하고 이를 매각하고자 하고 있다며 이는 파렴치한 장사 속이라고 질타했다.
또 만약 골드만삭스가 최종적으로 대주단 채권을 승계하면 곧바로 부실채권으로 간주돼 연리 20%에 육박하는 고금리를 적용하면 지연이자로만 1년에 1000억원이 넘게 돼 건물매각에 따른 경남기업의 자구계획 효과는 없어져, 기업회생은 불가능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궁극적으로 국내기업의 막대한 부가 해외로 유출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임희동 노조위원장은 “경남기업이 회생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의 조기 매각과 기업 정상화를 위한 긴급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며 “회생절차 내에서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면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정책당국에서 적극적으로 논의돼 기업회생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우리 경남기업 임직원과 1800여 협력업체 모두는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남기업이 회생해 옛날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은 현재 추진 중인 공개 매각 절차를 통해 공정한 가격을 받고 매각되는 것”이라며 “우리임직원 모두가 우려하고 있는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국민 여러분과 대주단 및 채권단 여러분께 잘못된 졸속내지는 헐값으로 국부유출은 물론 기업회생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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