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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집어삼킨 주말···여야는 ‘협력’, 청와대는 ‘조용’

메르스가 집어삼킨 주말···여야는 ‘협력’, 청와대는 ‘조용’

등록 2015.06.08 00:13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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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4+4’ 회동, 9개 합의문 발표靑, 정례수석비서관회의 외 공식일정 없어침묵하는 朴대통령···방미·청문회 불똥 튈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左)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7일 국회에서 만나 메르스 관련 '4+4' 회동을 갖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새누리당 제공김무성 새누리당 대표(左)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7일 국회에서 만나 메르스 관련 '4+4' 회동을 갖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새누리당 제공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지난 주말동안 확진 환자가 급증세를 보인 가운데 여야는 초당적 협력을 선언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돌입한 반면 청와대는 이상하리만큼 조용한 입장을 고수해 관심이 쏠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7일 각기 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특위 위원장 등을 대동하고 국회에서 ‘4+4’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메르스 사태에 대해 정쟁 자제와 특위 구성을 비롯한 9개 사항이 담긴 합의문을 발표했다. 양당 모두 주말 일정을 취소한 채 국회 차원의 공동 대응을 천명한 것.

이는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공방 속에 각종 현안에 대한 대책 마련과 경제법안 처리 등 국회의 책임과 역할이 미진하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청와대는 이날 이병기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렸지만 별다른 조치나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내놓은 입장과 다르지 않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시작으로 일 민관 긴급점검회의와 5일 국립중앙의료원 방문 등 관련 행보를 보였으나 스스로 책임이 없다는 식의 발언과 환자 수 파악 등 자잘한 실수를 노출하면서 비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 때문에 메르스 사태 해결에 의지가 있느냐는 비판이 청와대를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구나 오는 8일에는 긴급 현안질문이 예정돼 정부를 상대로 한 여야의 날선 공세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청와대의 ‘침묵’이 길어질 경우 이달 중순에 있을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까지 불똥이 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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