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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의료기관 정보 공개 지연, 병원 입장 때문”

신상진 “의료기관 정보 공개 지연, 병원 입장 때문”

등록 2015.06.10 10:30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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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새누리당 의원. 사진=신상진 의원실 제공신상진 새누리당 의원. 사진=신상진 의원실 제공


국회 메르스비상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신상진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정부가 메르스와 관련된 의료기관의 정보 공개를 지연한 것에 대해 “병원 측의 입장 때문에 의료기관의 공개가 늦어진 것”이라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부가 메르스 관련 의교기관명을 신속히 공개하지 않은 것과 관련 “국민의 불안감도 큰 고려 대상이 됐겠지만 공개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병원 측의 입장 때문인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감염병에 관련된 의료기관명 공개에 대한)기본 매뉴얼이나, 대처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평소에 가지고 있지 못했던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놨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병원 내 감염과 여러 병원 간 환자 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 등 두 가지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병원 내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입원환자나 외래환자에 대한 감염사례가 발견된 병원에서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병원 간 환자 이동에 따른 감염에 대해서는 “환자라면 사실 누구나 가장 최고의 진료를 받고 싶고, 어느 한 곳에서 진단을 받았을 때 미심쩍고 불안하고 신뢰가 적으면 이 병원 저 병원 가보는 소위 ‘병원 쇼핑’이 문제”라며 “평소에 방역에 대한 국민의식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염병이 처음 시작될 때 방역당국에서 이에 대한 국민행동지침 등 주의사항들을 전 언론 매체를 동원해서라도 신속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자가격리 대상자들로부터 제기된 ‘부실한 문진 시스템’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이 기회에 관리나 방역 체계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들을 확실히 점검해 일원화하는 방법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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