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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충만한 음악으로 돌아온 김필,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라 (종합)

‘필’ 충만한 음악으로 돌아온 김필,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라 (종합)

등록 2015.06.12 00:01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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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충만한 음악으로 돌아온 김필,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라 (종합) 기사의 사진


‘음색 깡패’ ‘음섹남’,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가수 김필이 ‘슈퍼스타K6’의 울타리를 뛰어넘고 화려하지만 혹독한 정글로 뛰어들었다. 여유가 묻어있는 김필만의 음악으로 자신의 음악적 필모그라피를 쌓아가기 시작한 김필이 ‘슈퍼스타K6’를 통해 쏟아진 스포트라이트와 관심의 무게를 내려놓고 묵묵히 자신의 길로 걷기 위한 첫 걸음마를 시작했다.

김필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 씨네시티 M큐브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필 프리(Feel Free)’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MC딩동의 사회로 진행된 쇼케이스는 김필의 타이틀곡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뮤직비디오 상영으로 시작했다.

뒤이어 갈색 가죽 재킷에 기타를 맨 채 무대 위에 오른 김필은 ‘스테이 위드 미’를 라이브 무대로 선사했다.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스테이 위드 미’는 김필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스파크가 튀기 직전의 남녀의 사랑을 이야기한 곡.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고백을 하고 싶은데 소극적인 모습을 가진 남자가 변화하는 모습을 담았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포크록 풍의 자작곡으로, 호감을 느끼는 이성에게 적극 어필하며 좀 더 가까워지길 바라는 노랫말이 달콤하다.

이어진 근황토크 시간에 김필은 “굉장히 설레고 떨리는 순간인 것 같다”며 긴장된 소감을 전했다. MC딩동은 “‘슈퍼스타K6’에서 단련 된 줄 알았는데 떨리냐”고 묻자 김필은 “내가 직접 메이킹한 앨범으로 쇼케이스 하는만큼 더 떨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필’ 충만한 음악으로 돌아온 김필,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라 (종합) 기사의 사진


항간에 잠수탔다는 소문에 대해 김필은 “작업에 집중하고 싶어 산에 들어갔다. 강원도 홍천에 가서 노래 작업도 했다”며 “이번 앨범이 내게는 굉장히 중요한 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필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이번 앨범에 대해 그는 “1번 트랙은 ‘필요한 노래’, 2번 트랙은 ‘중독성 노래’, 3번 트랙은 ‘춤추는 노래’, 4번 트랙은 ‘희망의 노래’, 5번 트랙은 ‘처절한 노래’, 6번 트랙이 ‘혼돈의 노래’인것 같다”며 각 트랙별로 다섯글자로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 속 연기에 대해 김필은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 한 것 같아서 재미도 있다”면서도 “음악이 연기보다 쉬운 일이라고 느껴졌다”며 웃었다.

‘음색 깡패’라는 수식어에 대해 김필은 “이번 앨범에서는 내 음색에 색깔을 더 입히는 것에 더 주력을 했던 것 같다”며 “전 트랙이 내게 자식들과 같은 마음이 들 정도로 어느 하나 빠짐없이 추천해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Fly to your dream’을 추천해드리고 싶다. 본인이 가고 싶은 길에 대해 고민이 많은 분들에게 꼭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뒤이어 ‘필 프리’ 수록곡 ‘Pierrot(광대)’를 라이브로 선사했다. ‘광대’는 김필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어쿠스틱 팝 장르다. 김필이 연주 하고 난 후의 공허함, 많아지는 생각들을 가장 솔직하게 담은 곡으로 혼란스러운 마음 그대로를 담았다.

‘필’ 충만한 음악으로 돌아온 김필,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라 (종합) 기사의 사진


이어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김필은 ‘슈퍼스타K6’에서 함께 경쟁했던 곽진언을 언급했다.

김필은 “곽진언과는 지금도 함께 운동을 다니고 있다”며 “앨범 낸다는 소식 듣고 파이팅 해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근황을 묻기도 하고 안부도 묻는다. 곽진언도 요즘 작업 열심히 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다. 잘지내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김필은 지난해 ‘슈퍼스타K6’에서 곽진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슈퍼스타K6’ 출연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예전보다 내 음악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면서 “이번 앨범을 내가 처음으로 프로듀싱에 참여했고 노랫말을 쓰고 메이킹 한 앨범으로 ‘슈퍼스타K6’ 이후 커버곡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담은 앨범이기 때문에 앞으로 내가 음악하는 데 있어서 내 색깔을 조금 더 확고하게 잡는 것에 영향을 미칠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하며 앨범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또 김필은 자신의 음원이 TOP10에 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히며 “내 곡이 상위권에 든다면 무료 대관 공연을 하겠다. 꼭 한번 해보고 싶다”는 공약을 전하기도 했다.

김필은 오는 7~8월경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방송에서도 이런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여러가지 음악이 있지만 특이한 세계의 음악을 가진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이 제대를 하고나서도 음악을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군입대를 앞둔 소감도 덤덤히 밝혔다.

‘필’ 충만한 음악으로 돌아온 김필,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라 (종합) 기사의 사진


더불어 김필은 “내게 ‘슈퍼스타K6’는 자신을 검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이런 기회가 내게 온 것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꾸만 같다”며 “음악을 계속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슈퍼스타K6’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김필은 “좋은 앨범을 정말 열심히 마음을 다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이 앨범에 주어진 활동을 굉장히 열심히 해낼 각오다. 좋은 앨범이 많은 대중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열심히 활동할 테니 응원해주시고 지켜 봐달라”고 인사를 건넸다.

‘슈퍼스타K6’ 준우승자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김필. 이제 진정한 서바이벌 세계로 뛰어들었다. 수많은 경쟁자들과 마주하게 될 험난한 가요계에서 자신만의 음악적인 색깔과 자존심을 지키며 돋보적인 자리를 만들어갈 가수 김필의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김필은 첫 번째 미니앨범 ‘필 프리’를 11일 정오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CJ E&M]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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