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이웃’후속으로 6월 22일부터 첫방송되는 SBS 새아침 ‘어머님은 내 며느리’(연출 고흥식, 극본 이근영)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뒤바뀐 고부 사이, 며느리로 전락한 시어머니와 그 위에 시어머니로 군림하게 된 며느리가 펼치는 관계역전 드라마다.
그동안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괜찮아 아빠딸’, ‘가족의 탄생’ 등을 연출한 고흥식감독과 ‘사랑도 미움도’, ‘아들찾아 삼만리’, ‘장미의 전쟁’을 집필한 이근영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김혜리는 극중 갑인 시어머니 추경숙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치게 된다. 그녀는 “드라마 제목을 듣는 순간 내가 시어머니인줄 알겠더라. 그리고 경숙이라는 인물이 심술궂지는 않을까라고 예상했는데 그 점도 맞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귀여운 구석도 있다”라며 “무엇보다도 우리 드라마가 무거운 점없이 경쾌하고 시원해서 출연하는데도 전혀 거리낌이 없었고,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혜리는 이근영 작가가 경숙캐릭터를 위해 자신에게 주문했던 내용도 공개했다. “작가님께서 추경숙은 그냥 김혜리가 말하고 움직이는 것처럼 하고 싶은대로 마음껏 연기해보라고 하시더라”라며 “나는 사실 보여지는 것과는 달리 허당끼가 다분한데, 작가님은 이런 부분까지 알아봐주시고는 극에 담아주셨다”라고 들려준 것이다.
그리고는 “작가님께서 추경숙이라는 인물에 대해 애착이 많으셨다”라며 “어찌보면 젊은 시절 자신을 위해 살지 못한 엄마들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 다른 면에서는 누구의 아내로 사는 여자들의 이야기일 수 있다”라며 “작가님께서는 이분들을 대표해서 시원하게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부담도 있지만 모쪼록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녀는 자신과 함께 특급 고부케미를 선보일 될 며느리 현주역 심이영을 언급하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심이영씨와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되었는데, 첫모습에서 지금까지도 TV에서 본 그대로더라”라며 “정말 상대방이 연기하기에 거부감없이 편안하게 대해준다. 최근에는 애기 엄마가 돼서 그런지 연기폭도 더 넓어진 것 같다”고 들려주기도 했다.
이처럼 ‘어머님은 내 며느리’에서 처음에는 극중 ‘갑’이 되었다가 나중에 어떤 기회 때문에 ‘을’이 되는 시어머니 역을 맡은 김혜리의 열연은 6월 22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확인할 수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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