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의 경영권을 인수한 대웅제약이 공동경영을 위한 정밀심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직원들에 대해서는 고용 승계를 보장하기로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영업부, 화장품사업부 등을 중심으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략 7월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근 대웅제약 고위 임원이 한올바이오파마 영업부와 미팅을 가지고 업무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대웅제약은 만성질환 약물에 강하고 한올바이오파마는 항생제와 주사제 분야의 기술력을 갖춰 양사의 제품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를 지원하면서 공동판매를 진행할 전망이다. 영업조직은 대웅제약의 시스템에 맞춰 정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피부과·성형외과 전문 디엔컴퍼니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대웅제약은 2012년부터 시작된 한올바이오파마의 화장품사업부와의 시너지를 위해 미팅을 진행 중이다.
연구개발(R&D)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파이프라인과 인력, 기술 등을 공유하기 위한 충분한 검토 및 협의에 착수했다. 김성욱 대웅제약 부회장이 R&D 분야를 총괄하고,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은 대웅제약 측이 맡기로 했다.
이슈로 떠올랐던 한올바이오파마 직원들의 고용 승계는 대웅제약 측에서 지속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직원들을 최대한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올바이오파마 노사는 현재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노조가 파업을 잠정 결정한 상황이지만 대웅제약의 입장에 따라 상황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hsoul3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