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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속 절대권력자 이성민, 극과극 캐릭터···“온화함과 살벌함 사이”

‘손님’ 속 절대권력자 이성민, 극과극 캐릭터···“온화함과 살벌함 사이”

등록 2015.07.03 08:44

김재범

  기자

‘손님’ 속 절대권력자 이성민, 극과극 캐릭터···“온화함과 살벌함 사이” 기사의 사진

판타지 호러 영화 ‘손님’ (제작: ㈜유비유필름/㈜웃는얼굴 |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각본/감독: 김광태)에서 극과 극의 리더십을 보여준 이성민의 스틸이 3일 오전 공개됐다.

이성민은 ‘손님’에서 지도에도 없는 마을을 관장하는 절대권력자 ‘촌장’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극과 극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외부로부터 고립된 마을에서 절대 권력을 가진 독재자 ‘촌장’을 통해 차가운 카리스마를 선보인 이성민은 열두 번의 탈색을 거친 은발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또한 마을의 모든 일을 관리하며 전쟁통에도 풍족한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갖춘 반면에 마을 사람 각자에게 철저한 의무를 강요하며 온화함과 무자비함을 순식간에 오가는 극과 극의 모습을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선 마을로 들어온 외부인 ‘우룡’(류승룡)과 ‘영남’(구승현)을 향해 인자한 웃음을 보이며, 오갈 데 없는 그들을 마을에 묵게 해주는 선한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러나 온화한 웃음의 뒷편에 어떠한 속내를 가졌는지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차가운 표정으로 골똘히 생각에 빠진 ‘촌장’의 모습은 음산함이 느껴지는 표정과 매서운 눈빛으로 인자한 모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비밀을 감춘 마을에 군림하는 ‘촌장’ 이성민은 보는 이를 소름 돋게 하는 존재감으로 ‘손님’의 또 하나의 공포를 만들어냈다.

판타지 호러의 독특한 장르를 만난 류승룡과 이성민의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영화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다. 오는 9일 개봉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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