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령이 뮤지컬배우로 데뷔한다.
16일 소속사 네버랜드 측은 “혜령이 뮤지컬 ‘한 여름 밤을 꿈’에서 손술의 황후 시종 손말영 역을 맡아 뮤지컬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극중 손말영은 한반도의 전설에서 나타나는 처녀귀신을 칭하는 말로 작품에서 주된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역할이다.
뮤지컬 ‘한 여름 밤을 꿈’은 2015년 하반기 창작 뮤지컬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조선브로드웨이 뮤지컬로 한 밤 숲 속의 귀신들과 인간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며 100여 년 전 개화기, 대한제국 명성황후의 명으로 고종 황제의 은혼식에서 상영될 영화 ‘장화홍련전’의 촬영 해프닝을 다룬다.
특히 극중 에피소드가 1924년 9월 5일 단성사에서 영화 ‘장화홍련전’을 개봉해 대성공을 이룬 실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뤘다.
‘장화홍련전’은 조선 효종 때 장화와 홍련이 계모의 흉계로 억울하게 죽은 사건을 소재로 한 우리나라 실화가 소설이 된 사연 깊은 고전이다.
또한 셰익스피어 5대 희극 중 하나인 ‘한 여름 밤의 꿈’을 모티브로 해 희극성은 유지한다.
혜령은 지난해 네버랜드 프로젝트 앨범인 ‘슬픔을 참는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오랜 공백을 깨고 팬들과 만났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한 여름 밤을 꿈’을 통해서 활동 폭을 넓혀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호흡 하며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있다. 기다려온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뮤지컬 ‘한 여름 밤을 꿈’은 오는 8월 21일부터 11월1일까지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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