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차는 23만7221대, 기아차는 20만38대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각각 8.1%, 7.6% 늘었다.
하지만 점유율은 현대차 3.2%, 기아차 2.7% 등 총 5.9%를 기록해 작년 상반기와 같았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성장률이 시장 평균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승용차 판매량 1위 폭스바겐그룹이 184만6016대로 전년 대비 7.4% 늘어난 것을 비롯해 평균 8.2% 늘었다.
한편 지난달 기준으로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5.6%로 전달(6.2%)보다 0.6%p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저치다.
현대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 늘어난 4만2231대를, 기아차는 8.2% 증가한 3만6302대를 각각 판매했지만 유럽 전체 증가율이 14.8%에 달해 시장 점유율은 뒷걸음쳤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 하락은 경쟁업체들이 대대적인 판촉경쟁을 벌이며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폴크스바겐그룹(17.2%)과 PSA그룹(12.8%), FCA그룹(17.7%), 포드(16.0%), BMW그룹(15.2%) 등이 모두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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