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가 이유비를 지키기 위해 이수혁과 120년 만에 맞붙었다.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 6회에서는 김성열(이준기 분)과 절대 악이자 궁에 살며 왕 위에 군림하는 귀(이수혁)의 목숨을 내던진 싸움이 펼쳐졌다.
귀는 성열이 그토록 숨기려고 하는 조양선(이유비 분)이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음란서생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도성 안 모든 책쾌들을 잡아들여 피바다를 만들었다.
귀는 이후에도 자신을 없앨 비책인 ‘정현세자비망록’ 역시 양선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없애지 못해 바랑의 향취를 토대로 주인인 양선을 찾아 다녔지만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120년 전 ‘정현세자비망록’을 모두 없앴다고 자부하는 귀 역시 어딘가에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그 책으로 인해 바짝 긴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성열은 숲에서 생각시 흡혈귀에게 당하려고 했던 양선을 구한 날, 나무 앞에 놓고 온 양선의 바랑을 귀가 가져갔음을 알게 됐고 이후 양선에게 산사나무 목걸이를 걸어주며 향취를 지우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귀는 깊은 밤 마을을 돌아다니다 한 사내와 마주치게 됐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이내 그가 양선임을 눈치챘다. 성열이 양선에게 준 산사나무 목걸이를 보게 된 것.
이를 알게 된 귀는 양선을 쫓았고, 이 때 성열이 나타나 양선을 또 다시 구해주며 그를 위기에서 탈출시켰다. 그러나 산사나무로도 가려지지 않은 양선의 향취로 인해 그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성열은 양선에게 음석골로 가라고 하면서 “날이 밝을 때 까지는 절대 밖으로 나와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결국 성열은 양선을 지키기 위해 귀와 마주했다. 자신 앞에 나타난 성열에게 귀는 “12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연유가 이 바랑의 주인 때문이냐”라고 물었고, 성열은 “알고 싶으냐. 그럼 날 따라와라”고 말하며 양선을 피해 귀를 따돌렸다.
귀의 도발에 성열은 한껏 독이 올랐고, 귀의 손에서 양선의 바랑을 빼앗아 달렸다. 두 사람은 처절한 싸움을 펼쳤고, 귀는 성열을 밀치곤 어둠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성열은 칼을 꽂은 채 비참하게 떠오르는 해를 맞았다.
귀는 뛰고 또 뛰어 자신의 지하 궁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햇빛으로 인해 그만 달리던 걸음을 멈추고야 말았다. 그리고는 인간의 피를 오랫동안 마시지 않은 성열이 상처가 커 죽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밤선비’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MBC에서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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