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푸에르토리코가 공공금융공사(PFC)의 부채를 갚을 수 없다고 선언했으며, 공기업이 발행한 채권을 갚지 못할 경우 디폴트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빅토르 수아레즈 주지사 수석보좌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1일 만기가 돌아오는 5800만달러 규모의 푸에르토리코 PFC 채권을 상환할 돈이 없다”며 “정부 채무를 어떻게 재조정하느냐에 따라 채무변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푸에르토리코가 갚아야 할 채무는 약 720억달러(한화 약 8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파디야 주지사는 최근 채무를 갚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으며, 현재 푸에르토리코는 채권단과 채무 구조조정안을 놓고 협상중이다.
한편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푸에르토리코가 다음 달 1일 반기가 돌아오는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게 확실하다”며 PFC 신용등급을 디폴트 임박 상태를 의미하는 ‘CC’로 강등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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