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일본행이 예정됐던 신 전 부회장은 나타나지 않았고 부인 조은주씨 홀로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오전 11시30분경 흰색 블라우스에 검정 썬글라스를 끼고 VIP 통로를 통해 출국장으로 걸어온 조씨는 뒤늦게 알아 챈 시자들이 신씨에게 달려들며 경호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소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조 씨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추가 지시사항이 있었냐"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확보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채 출국장으로 들어섰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돌연 출국을 취소하며 이날 오후 2시30분 경 입국할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만남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신 총괄회장의 부친 제사에 신 회장이 불참하면서 무산된 가족회의가 극적으로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신 전 부회장이 출국을 미룬 상황에 신 회장이 예정대로 입국한다면 신영자 이사장을 포함해 롯데그룹 총수 일가가 모두 서울에 머무르게 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만날 예정이지만 신 전 부회장과의 만남 여부까지는 알 수 없다"며 "정확한 일정을 모두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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