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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민간업체 동참여부는 자율

정부,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민간업체 동참여부는 자율

등록 2015.08.03 19:30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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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광복 70주년을 기념,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 하더라도 민간업체들은 동참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돼 쉬지 않는 업체들도 많을 전망이다.

청와대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과 관련, 4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임시공휴일 지정을 위해선 행정자치부가 인사혁신처에 요청을 하고, 차관 회의 및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 재가 이후에 공고하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4일 국무회의에선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효과와 문제점 등에 대해 국무위원들간 의견을 교환하게 되고, 박 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시 정부기관 등만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다. 민간 업체들의 동참 여부는 각 회사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복리 후생 수준이 높은 대기업들은 상당수 동참할 가능성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복리후생 수준이 열악한 중소기업들 중 상당수는 임시공휴일에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4강 신화'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월드컵 폐막 이튿날인 그해 7월 1일(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또 지난 1988년 9월 17일 서울올림픽 개막일도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일선 학교와 관공서가 하루 문을 닫은 바 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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