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집계된 7월 전체 항공여객 수는 681만6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29만2000여명보다 6.5% 줄어들었다.
국내선 여객 수는 핵심 노선인 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이 증가하며 지난해보다 5.3% 늘어난 227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제선 여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어든 453만7000여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국제선 탑승률은 76.7%를 기록해 좌석 10석 중에서 3석 가량이 빈 채로 운항해 여객수 감소세가 뚜렷했음을 증명했다.
이번 여객수 감소세의 주된 원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양대 민항사가 지난 6월 중순부터 30여개 노선에 대한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횟수를 감축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들 민항사는 8월 초부터 운휴 노선에 대한 운항을 원상복구 시켰다.
그나마 7월 초순에서 하순으로 지나갈수록 국제선 여객 감소폭이 뚜렷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 호재다. 올 7월 1주 국제선 여객 수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20.1% 적었고, 2주는 -20.7%, 3주 -15.7%, 4주 -13.3%, 5주 -6.9%로 점차 감소폭이 줄고 있다.
감소폭이 줄어드는 요인으로는 정부와 민항사가 항공여객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나선 영향이 크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중국 항공당국에 재취항 요청 서한을 발송했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외 관광업계와 손잡고 대규모 팸투어와 특별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항공여객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메르스 발생 전까지 매달 15∼20% 성장세를 보였던 상태로 돌아가려면 좀 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8월 국제선 예약률이 지역별로 80∼90%를 달성해 국제선 여객도 머지않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8월 중국노선 예약률은 86%, 일본노선 82%, 유럽과 대양주 노선은 각 91%로 집계됐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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