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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택 ‘공급과잉’·해외시장 불안··· 건설업계 내년 실적 전망 ‘먹구름’

국내주택 ‘공급과잉’·해외시장 불안··· 건설업계 내년 실적 전망 ‘먹구름’

등록 2015.08.06 11:01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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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회복세 이끈 분양시장, 내년 물량 크게 줄어
해외수주 불투명···저유가·내전 등 불안요소 많아

주택시장이 활황기를 끝내고 ‘공급과잉’ 시기에 도달하면서 건설사들도 내년부터 분양물량을 대거 줄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택공급으로 재미를 봤던 일부 건설사들의 내년도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 경기 호조에 맞춰 주택사업을 확대한 건설사들은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수주도 대부분 주택사업이 주를 이뤘다.

실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 대형 건설사 중 올해 상반기 주택시장에서 두각을 보인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익은 올해 2분기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특히 GS건설의 영업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 당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수익성 측면에서 자체사업과 도급사업에서 모두 우수한 수익성을 올렸으며, 기존 미분양이 소진되면서 현금 유입이 풍부하게 이뤄졌다”고 주택시장의 훈풍이 실적 회복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은 건설업체들이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기는 힘들다는 평이 짙다. 불투명한 주택시장 전망에 건설사들이 지난해와 올해 ‘밀어내기’ 분양을 했고, 이에 따라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어 내년도 공급물량이 대거 줄어들 것으로 보여서다.

지난달 주택협회가 국토교통부와의 금융실무포럼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협회는 내년 분양물량이 올해 대비 30~4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열악한 해외시장 상황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저유가 등에 의해 해외시장은 근래 최악으로 꼽히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설업계 해외 건설 수주액은 총 254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1%나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물량 감소로 주택시장을 통한 실적 회복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악화 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대한 수주도 확실히 줄어들 것으로 보여 국내주택시장을 통해 재미를 봤던 업체들의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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