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면제 및 적금 우대금리 제공
통장에 연결된 자동이체 내역을 간편하게 다른 통장으로 이전할 수 있는 계좌이동제가 오는 10월 본격 시행된다. 시중은행들은 자사만의 주거래 고객 혜택을 발표하고 단골 고객의 충성도 확보와 타 은행 고객 탈환 전쟁에 돌입했다.
신한·국민·우리·기업 등 주요 시중은행의 주거래 고객 우대 상품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주거래 고객에 대해 은행 수수료면제 혜택과 더불어 적금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계좌이동제 본격 시행을 두달 남기고 은행별 우대혜택에 따라 금융소비자 자신에게 맞는 주거래은행 선택을 고민해볼 시점이다.
국민은행의 주거래 고객 우대 상품을 살펴보면 은행 수수료 면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수수료 면제를 받기 위한 조건이 타 은행보다 낮고 전자금융 수수료 및 당행의 시간 외 ATM 인출수수료에 대해 무제한 면제혜택을 제공한다. 또 타 은행과 다르게 SMS입출금내역통지수수료를 조건에 따라 면제해 주고 있는 특징을 가졌다.
신한은행의 경우 은행 수수료 면제 혜택보다는 적금 금리 우대에 무게를 싣고 있다. 타 은행의 경우 1년 만기 적금금리가 최고 연 2.05%인 반면 신한은행은 최고 1.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 최대 연 2.6%의 금리를 제공한다. 다만 월 납인한도는 50만원으로 타행대비 다소 낮은 수준이다
기업은행은 다양한 수수료 면제 혜택과 더불어 비교적 높은수준의 적금 우대금리와 월 적립한도의 주거래 고객 우대 상품을 내농았다. 특히 외환 환전 및 송금 시 70%의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기업은행만의 차별화된 우대혜택을 보여줬다.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주거래 고객 우대 상품을 출시했으며, 그달 사용하지 못한 면제 혜택을 다음 달로 무제한 이월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다만 현재 적금 우대사항은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이달 중으로 적금 우대사항도 패키지에 포함 시킬 계획이다.
한편 금융결제원이 운용하고 있는 페이인포 서비스를 통해 현재 자신의 계좌에 신청된 자동이체 내용을 손쉽게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0월 계좌이동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확인은 물론 자신이 원하는 계좌로 한번에 자동이체 내용 등을 옮길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금융소비자들의 수시입출금계좌를 중심으로 은행 갈아타기 현상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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