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강원도 춘천을 방문해 강원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법 집행은 엄정하게 해야 한다. 그것이 정치보복이라거나 야당 탄압일 경우에는 우리 당도 단호히 임해야겠지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당이 방탄 역할을 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표는 “아주 활발하게 오랫동안 의정활동을 펴 국회는 물론 당에, 지역사회에 기여를 많이 하신 분인데 정말 안타깝다”며 “박 의원이 수사에 아주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혐의 사실에 대해서도 거의 자수 하다시피 하면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입장을 보였는데 꼭 이렇게 구속수사를 해야 되는지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곧 이어 “박 의원 본인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는데, 우리 당도 책임을 통감하는 입장에서 국민의 법 감정과 도덕적 기준에 맞춰 엄정하게 임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앞서 박 의원은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박 의원은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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