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뿐 아니라 KT·NHN엔터 등도 진출 검토 중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금융지주와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한 다음카카오 외에 KT, SK플래닛, NHN엔터테인먼트 등의 업체가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카카오는 한국금융지주와 함께 가장 먼저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했다. 한국금융지주가 지분의 50%를 소유하는 1대 주주로 참여하고 다음카카오는 10%의 지분을 갖는 형식이다.
나머지 지분은 다음카카오 이외의 IT 업체가 30%를,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이 10%를 갖는 방식으로 컨소시엄 참여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카카오는 애초 금융당국이 인터넷 전문은행 지분 소유 제한(의결권 지분 4%, 비의결권 지분 10%)을 푸는 은행법 개정이 이뤄지면 진출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시기가 늦어질 것을 우려해 컨소시엄을 먼저 구성한 뒤 나중에 추가 지분을 확보하기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태스크포스를 구성 다른 금융업체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C카드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만큼 그룹 시너지 효과 및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차원이다.
KT 관계자는 “최근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SK플래닛 또한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후보 업체로 꼽힌다. SK플래닛 측은 “인터넷전문은행이 플랫폼 업계 화두인 만큼 여러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합류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 전문업체에서 종합 정보통신기술 업체를 천명하고 나선 NHN엔터테인먼트도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준비가 진행되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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