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은 내 며느리’ 김동균이 ‘갑’연기에 코믹함을 선보였던 사연을 공개했다.
SBS 아침 ‘어머님은 내 며느리’(연출 고흥식, 극본 이근영)에서 김동균은 극중 멜사화장품의 마케팅팀장으로 활약하다가 최근 비리가 드러나며 해고된 나갑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임원을 향해서는 한없이 아부하다가도 이름답게 극중에서 부하직원 특히, 계약직 직원인 을희(한지안 분)를 향한 심한언행으로 눈길을 끄는 등 극중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김동균은 “대본상 갑부장이 특히 계약직 사원을 심하게 구는 것 뿐만 아니라 심지어 사람취급안하는 설정이더라”라며 “이거 연기하면서 잘 못하면 실제 생활에서도 오해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끔은 코믹함을 섞어서 연기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리고는 갑 횡포 연기중 가장 기억나는 장면을 손꼽던 그는 “중국집에서 직원들한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라고 해놓고 이후에 일일이 꼬투리 잡았던 때는 연기하면서도 재미있었다”라며 “대신 휴지통에 침을 뱉고는 을희에게 버리고 오라고 했던 장면은 내가 봐도 좀 과하다고 생각했다. 연기라 어쩔 수 없었지만 실제로는 이런 일이 절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근 나갑은 회사의 물품을 빼돌리는 비리를 저지른 뒤 해고가 되었고, 우체부로 변신해 등장하고 있다. 그는 “여지껏 회사에서 못된 짓 한 전력 때문에 사실 회사로 복귀가 가능할지 아닐지 나도 정말 궁금하다”라며 “혹시라도 복귀하면 ‘갑’이 아니라 정신차린 ‘을’로 살아가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들려주었다.
마지막으로 김동균은 “드라마를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 이제 불붙어가는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좋겠다”라며 “그리고 내가 연기하는 갑도 모쪼록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 어떤 모습으로 계속 등장할지 기대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머님은 내며 느리’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뒤바뀐 고부 사이, 며느리로 전락한 시어머니와 그 위에 시어머니로 군림하게 된 며느리가 펼치는 관계역전 드라마.
11일 37회 방송분에서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시청률로 11.6%를 기록하면서 KBS2‘TV소설-그래도 푸르른 날에’(10.4%), MBC ‘이브의 사랑’(10.1%)을 제치고 아침극 최강자 자리에 오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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