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 통화 가치는 일제히 급락했고, 한국의 원화가치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환율 충격에 코스피가 출렁이면서 5개월 만에 2000선이 붕괴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11일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 6.1162위안보다 1.86%높은 6.2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약 3년 만에 최저치로 사실상 위완화 평가절하에 나선 것이다.
이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1.4% 상승해 3년2개월만에 가장 높게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9원 오른 1179.1원으로 마감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한 때 1180.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아시아 주요국의 통화가치도 흔들렸다.
위안화 조치 후 바트화는 달러화에 대해 0.7% 하락한 35.30바트로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싱가포르달러도 1.2% 하락해 1.40싱가포르달러를 기록,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필리핀 페소화도 45.89페소 떨어졌다. 5년 만에 최소치다.
호주달러는 0.7453달러에서 0.7314달러로 낮아졌다.
이와 함께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2포인트(0.82%) 내린 1986.65로 마감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외국인은 860억원 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131억원 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716억원 순매수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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