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북한 DMZ 지뢰 도발 사건과 관련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확대하는 한편, 이 외에도 추가적인 대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가 혹독한 대가의 전부냐’는 질문에 “전부라 말하지 않고 우선적인 조치라고 답변드란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추가적인 여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그렇게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대북 확성기 방송과 관련 우리 군은 우선 조치로 2개소를 설치해 현재 시점까지 4개소에서 확성기 방송을 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확성기 방송을 전면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한 장관은 지뢰도발 지점과 제일 가까운 북한군 233 GP(전방감시초소)를 사격·폭파하는 계획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이번 지뢰 도발에 대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고 보고 있다.
한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의도적이고 불법적인 도발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간 불가침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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