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가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탤런트실에서 케이블채널 Mnet 예능프로그램 '슈퍼스타K7'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가수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 마두식PD, 김기웅 국장이 참석했으며 윤종신은 불참했다.
2009년 시작된 Mnet ‘슈퍼스타K’는 앞선 여섯 시즌 동안 서인국, 허각, 존박,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투개월, 로이킴, 정준영, 딕펑스, 홍대광, 유승우, 박재정, 곽진언, 김필, 임도혁 등 다양한 스타 뮤지션들을 배출했다.
7번째 시즌을 맞이한 오디션 서바이벌 '슈퍼스타K'는 지난달 5일 서울 현장오디션을 마지막으로 국내외 13개 도시에서 진행한 현장 오디션을 마무리했다.
이날 김기웅 국장은 “시즌 1에서 3까지 뜨거웠을 때보다 전반적으로 인기가 떨어진 경향이 있다”면서도 “인기에 대한 부담은 없다.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와 스타-가수를 만드는 기회를 줘야한다고 본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일각에서 시청률 부진과 인기 저하에 대한 목소리에 대해 김 국장은 “‘슈퍼스타K’를 폐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스타는 기다려주면 배출되는 것 같다”며 서인국과 허각을 예로 들었다.
김 국장은 “서인국은 배우로 활동을 주로 하지만 가수로도 활약 중이고, 허각의 경우 백지영과 합동 무대를 하는데 이러한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올해는 이승철이 빠지고 더욱 새롭게 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는 시즌6까지 심사위원석을 지켜온 터주대감 심사위원 이승철이 가수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이유로 하차, 가수 성시경이 대신 자리를 채운다.
이에 대해 백지영은 “심사위원들도 이승철의 부재가 느껴질 때가 있는데, 시청자들은 이승철의 부재가 낯설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백지영은 “이승철은 공격적으로 공격했지마 지원자들을 위해 말을 해줬다.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하는 순수한 영혼”이라며 “성시경이 그에 못지않은 깊은 독설을 한다. 편집으로 성시경의 이미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스타K' 하면 떼레야 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악마의 편집‘. 이는 ’슈퍼스타K'를 보는 재미지만 편집을 통한 연출 의도에 의해 누군가는 희생되기도 한다. 그 당사자가 일반인이라는 것이 매번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성시경은 “촬영을 진행하며 조심해야겠다는 걸 느꼈다"면서 "어떤 말을 하던 그게 편집에 이용된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성시경은 "회식은 했다. 술을 많이 마시는 자리는 아니지만 마음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허심탄회하게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 시즌과 지난 시즌을 비교해서 물어보니 끼 많은 친구들과 재주 있는 친구들이 많다고 해서 나도 기대 중"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마두식PD는 악마 편집 논란에 대한 질문에 "매년 나오는 말"이라며 "참가자들의 개성을 부각시키려는 편집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마 PD는 "참가자들의 개성을 최대한 살려주겠다는 취지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들의 개성을 끝까지 잘 포장해주겠다는 걸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에 입각해 참가자들의 개성을 많이 보여줄 생각이다. 그게 거짓이 되면 안되고, 진실에 근거를 두고 잘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편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net '쇼미더머니4’는 악마 편집으로 인해 연일 논란을 빚고 있으며, 잡음이 끊이지 않는 중이다. ‘슈퍼스타K7’가 연출자 마두식 PD의 말처럼 출연자들을 살리기 위한 수단으로 편집을 이용할 지 지켜볼 일이다.
또 이승철의 부재를 새얼굴 성시경이 잘 채울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슈퍼스타K7'는 오는 20일 오후 Mnet과 tvN을 통해 첫 방송된다. [사진=CJ E&M]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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