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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보험, 동양생명 인수작업 마무리···생보업계 ‘긴장’

안방보험, 동양생명 인수작업 마무리···생보업계 ‘긴장’

등록 2015.08.18 18:02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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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당국, 안방보험 ‘동양생명’ 인수 승인

중국 금융당국이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를 최종 승인하면서 안방보험의 인수 작업이 마무됐다. 앞으로 동양생명은 안방보험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본격적인 영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은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동양생명 인수를 발표한 이후 6개월 만이다. 동양생명은 조만간 임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대주주 변경을 결의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안방보험이 동양생명 주식 6800만주(63.0%)를 취득, 동양생명 대주주가 되는 것을 승인했다. 이번에 중국 당국의 승인까지 결정됨에 따라 인수 작업은 마무리 됐다고 볼 수 있다.

금융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동양생명이 안방보험 품에 안겨 본격 영업을 시작하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막강한 자본력과 글로벌 인프라를 갖춘 안방보험은 공격적인 영업 성향으로 중국에서도 엄청난 속도로 자산을 불린 기업으로 이름나 있다.

반면 생보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동양생명이 안방보험과 시너지를 극대화 시켜 영업에 돌입하게 되면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판도를 단번에 바꿀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는 “한국 보험시장 진출 1호 중국 기업 안방보험이 막강한 자본력과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공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 충분히 생보업계 구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04년에 설립된 안방보험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자산관리업 등 종합적인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종합보험사로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급성장 했다.

안방보험은 중국시장에서 설립이후 공격적인 인수를 통해 자산을 10년만에 1400배 이상 불려 8000억위안(약 130조원)의 자본력을 갖췄다. 중국 전역에 3000여개의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고 고객 수는 2000만명에 이른다.

중국 보험 시장에서는 안방보험이 손해보험 17위, 생명보험 8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자산 18조원으로 국내 보험 시장에서 점유율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보험시장에 중국기업 진출이 처음이라 어떤 전략으로 영업을 펼칠지 예의주시 하고 있다”면서 “안방보험을 등에 업은 동양생명이 단시간내 국내 보험시장 판도를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장기간으로 보면 안방보험의 영업 스타일 특성상 자본을 쏟아 상당히 공격적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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