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1시55분(한국 시간) 현재 전일 대비 269.53포인트(7.68%) 하락한 3238.21에 거래중이며 상하이선전 CSI300지수도 7.69%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니케이225지수의 경우 전일 대비 3.21% 하락한 1만8812.49에 거래중이며 대만의 가권지수는 5.89% 내린 7327.9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가권지수는 장중 한때 7.2% 폭락하면서 1990년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12% 하락한 1836.25,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62% 하락한 623.18에 거래중이다.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이와 같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기 때문으로 지난주 부진하게 나온 제조업 지표가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 중국의 8월 차이신(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7.1로 2009년 3월 이후 6년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이에 중국 금융당국은 주가 부양을 위해 지준율 인하 등을 고려하며 유동성을 시중에 풀고 있지만 악화된 투자심리에 아시아를 비롯한 이머징마켓에서 자금 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노종원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산 배분 동향의 특징은 글로벌 수출국에서의 자금 이탈이 크다는 점”이라며 “중국의 위안화 절하가 달러와 동조화되어 있는 통화 비대칭의 일시적 조정을 넘어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둔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는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수익성에도 큰 타격을 입히는 중”이라며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하는 기업의 비율은 올해 50%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지난 2008년 미국 금융 위기 당시보다도 낮아지는 것으로 기업 전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핵심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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