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기업 증가 ‘104개사→132개사’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 ‘12억원’
K-OTC시장 기업분석보고서 대회 개최
K-OTC시장은 중소·벤처 기업을 포함한 우리나라 모든 비상장기업의 주식 유통을 위해 지난해 8월25일 출범한 우리나라 대표 장외주식시장이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출범 당시 104개사(112개 종목)로 출발한 K-OTC시장은 현재 총 132개사(137개 종목)가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개설초기 28조원으로 출발해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24조원까지 증가했다. 삼성SDS와 미래에셋생명 등이 거래소시장에 상장하면서 시가총액은 13조원으로 줄었으나 지난 1년간 평균거래대금은 15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삼성SDS와 미래에셋생명 등의 거래소 이전으로 K-OTC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비관적 시각도 존재했다.
그러나 최근 성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들의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도 12억원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시장의 질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기존 장외시장의 구조적 문제점으로 제기되던 허수호가 및 결제불이행 등의 문제가 K-OTC시장 개설로 상당부분 개선된 것도 중요한 실적 중 하나다.
다만 매출규제 등으로 인한 거래종목이 제한돼 대부분 장외주식이 거래되고 있지 못한 점은 장외주식시장 투자자보호와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향후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금융투자협회의 한 관계자는 “매출규제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며 지난해 말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모집·매출 실적이 없는 기업의 경우 기업이 동의할 경우 K-OTC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투협은 K-OTC시장 출범 1주년을 기념해 기업정보를 확충하고 수요확대를 위해 K-OTC시장 기업분석보고서 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대학생들이 참가해 기업에 대한 기초분석을 수행하고 증권사 현직 애널리스트가 멘토로 참여함으로써 양질의 기업분석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OTC시장 기업분석보고서는 협회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는 10월부터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금투협은 모험자본시장 발전을 목적으로 K-OTC를 통한 출자조합 지분 거래를 추진 중이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akacia41@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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