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영규가 중년의 멜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엄마'(극본 김정수, 연출 오경훈 장준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차화연, 박영규, 장서희, 김석훈, 홍수현, 이태성, 이문식, 진희경, 이세창, 도희, 강한나 , 오경훈PD가 참석했다.
이날 박영규는 "'내일은 잊으리'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당시 김희애와 멜로 호흡을 맞췄는데, 환갑 지나고 나이 들어도 꼭 멋진 러브스토리를 연기하고 싶다고 바랐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박영규는 "중년의 러브스토리이지만 욕심내어 젊은 사람들도 나이 들어서 저렇게 연애하고 싶다고 느낄 수 있도록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젊은 사람들에게도 숀 코넬리 못지 않은 섹시함을 만들어서 '나이가 들어도 이렇게 연애할 수 있구나' 싶었으면 한다. 내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 볼 때 가능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엄마'는 오랜 세월 자식들에게 희생하며 살아온 엄마 윤정애가 모든 것을 자식들에게 다 내주고 빈 껍질만 남은 자신을 짐스럽게 여기는 자식들을 향해 펼치는 통쾌한 복수전을 담고 있는 드라마다.
'러브레터', '불새', '누나'를 연출한 오경훈 PD가 연출을, '그대 그리고 나', '엄마의 바다', '누나'를 집필한 김정수 작가가 극본을 맡는다.
한편 '엄마'는 오는 9월 5일 MBC에서 첫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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