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삼성중공업과 성동조선 대상 '경영협력협약' 체결

/사진=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은 삼성중공업과 ‘성동조선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경영협력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유력하게 거론 되던 삼성중공업의 위탁경영에서 한발 물러서 삼성중공업이 영업, 구매, 생산, 기술부분 만을 지원하게 된다.

수은은 지난달 31일 이덕훈 수은 행장과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삼성 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만나 이 같은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경영협력협약은 삼성중공업이 영업, 구매, 생산, 기술부분을 지원하고 수은이 인사, 노무, 재무 등 경영관리 부분을 지원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 기간은 기본 4년에 추가 협상에 따라 3년을 추가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영업망을 활용해 성동조선의 신규 선박 수주를 발굴·주선하며 일감이 부족할 경우 외주계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의 일감을 제공한다. 또 삼성중공업은 성동조선에 구매선진화 기법과 효율적인 생산·관리 노하우 전수를 통해 성동조선의 원가경쟁력 및 생산성 제고에 나선다.

이번 협약 성사로 성동조선은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원가경쟁력 제고, 기술력 향상, 생산관리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족자적인 생존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역시 이번 지원을 통해 설비 운영의 유연성과 시장대응력이 노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수은을 포함한 채권금융기관 역시 이번 협약에 따라 성동조선의 경영이 조속히 정상화 되고, 채권회수율과 여신건전성제고, 익스포져 축소 등을 기대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성동 경영정상화는 고용안정, 부가가치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내 기자재 산업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대선조선 등 중소조선사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