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4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밤을 걷는 선비’ 심창민이 칼을 빼 들었다. 사방이 검으로 둘러싸여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남다른 각오가 담긴 검을 빼 들어 백성을 구하고자 하는 임금의 외로운 사투를 시작한 것.
2일 방송된 MBC 수목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류용재, 연출 이성준, 콘텐츠 K 제작, 이하 ‘밤선비’)에서는 최철중(손종학 분)의 군사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임금 이윤(심창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귀(이수혁 분)를 처단하고자 세웠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 조부와 벗을 잃은 이윤은 귀에게 충성하는 척하며 후일을 도모해왔다. 지난 16회에서는 김성열(이준기 분)과 오해를 풀고 극적으로 결의를 맺어 다시 한번 귀를 처단하기 위해 움직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윤은 거짓 충성을 발각 당할 위기에 놓이면서 자신에게 칼을 겨누는 군사들에게 둘러싸여 홀로 외롭게 사투를 벌여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 칼을 뽑아 들고 자신을 향해 검을 겨누는 군사들을 향해 방어 자세를 취하는 윤은 기선 제압하는 듯한 강직하고 거침없는 그의 눈빛에서 임금의 아우라를 드러냈다.
또한 이 모든 상황을 간파한 듯한 최철중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귀의 사람으로 시종일관 윤의 충성을 의심하며 호시탐탐 임금의 자리를 노려온 인물. 그에게 모든 것을 발각됐다는 것은 곧 귀가 모든 상황을 알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윤에게 곧 큰 위기가 닥칠 것을 예감케 했다.
그러는가 하면 '밤선비'에서 열연중인 심창민은 올 가을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그의 비장한 연기가 마음으로 부터 우러나온 것으로 비춰져 더욱 눈길을 모았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성열이 절대 악에게 맞설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비망록’을 찾으며 얽힌 남장책쾌 양선과 펼치는 목숨 담보 러브스토리로, 매회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3일 오후 18회가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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