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공개된 배기성의 새로운 싱글 ‘인간X끼’가 공중파 3사 심의에서 모두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공식적인 방송 불가 사유는 비속어와 욕설이나 저속한 표현으로 국민정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가사이다.
최근 공개된 노래들의 방송 부적격 사유는 대부분 비속어, 욕설을 포함한 가사나 지나치게 선정적인 가사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배기성이 노래한 ‘인간X끼’는 비속어를 직설적으로 표현한 가사를 담고 있지만, 단순히 비속어, 욕설이라고 지나치기에는 더 크고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이중성을 개, 소와 비교해 직설적으로 표현하며 동물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는 현실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특히 한쪽은 모자라서 굶어 죽는 반면에, 다른 한쪽은 쌓아놓고 썩혀버리는 인간의 이기주의와 ‘나’만 잘 살려고 서로 배신하는 인간의 욕심을 비판하며 흔히 욕으로 쓰는 개새끼, 소새끼 만도 못한 인간을 ‘인간새끼’라고 표현하고 있다.
배기성의 ‘인간X끼’가 욕설, 저속한 표현을 담고 있다고 비난하고 외면하기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새끼는 개, 소보다 못해. 나는 인간새끼야! 너는?’이라고 외치는 배기성의 메시지에 주목해 보는 건 어떨까.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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