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보다 추격전이다. ‘용팔이’ 주원과 김태희의 달달한 로맨스를 끝내고 살벌한 추격전이 펼쳐지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제작 HB엔터테인먼트) 10회에서는 태현(주원 분)과 이과장(정웅인 분)의 공항 추격씬이 그려지며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살아났다.
앞선 방송에서 도준(조현재 분)는 여진(김태희 분)의 위장 죽음 이후 제한구역의 비밀을 아는 자들이 모조리 죽이는 살생부를 펼쳤다. 이에 이과장(정웅인 분)은 황 간호사(배해선 분)와 병원장(박팔영 분)이 차례로 죽음을 맞이하자 곧 자신 역시 죽임을 당할 것을 예감했다. 이에 이과장은 극도의 공포심에 사로잡혀 비밀 출국을 계획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공항을 찾은 이과장이 태현과 맞닥뜨리며 큰 소동이 벌어졌다. 태현은 동생(박혜수 분)을 미국으로 보내고, 이과장은 비밀 출국을 위해 공항에 갔던 것.
결국 콧수염에 모자까지 쓰고 위장을 했지만 이과장은 정체를 들키고 말고 태현 역시 이과장을 발견하면서 특유의 매서운 눈매와 날렵한 움직임으로 공항을 휘저으며 이과장을 쫓았다.
특히 두 사람은 아직까지 숨이 붙어 있는 한신병원 12층 제한구역 출입자들로 살벌하게 진행되고 있는 도준의 서슬 퍼런 칼날을 피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이날 장면은 ‘용팔이’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듯 수많은 인파 속에 촬영됐다. 긴장감과 더불어 박진감까지 담아내야 하는 장면이었지만 주원과 정웅인 두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 속에 추격씬의 맛을 제대로 살려 완성됐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병원으로 돌아온 태현이 도준으로부터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절망하는 내용 또한 그려지며 쫄깃한 전개는 물론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어갔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로, 2015년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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