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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짙어진 ‘레드’ 입은 레드벨벳,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종합)

더 짙어진 ‘레드’ 입은 레드벨벳,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종합)

등록 2015.09.09 07:35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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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 정규앨범 ‘더 레드(The Red)’ 쇼케이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걸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 정규앨범 ‘더 레드(The Red)’ 쇼케이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시간이었다. 이제 정말 우리들의 앨범이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더 성숙해졌고, 더 화려해졌다. 데뷔 2년차 걸그룹 레드벨벳이 진해진 ‘레드’를 입고 컴백했다.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첫 번째 정규 앨범 ‘더 레드’로 아이돌 그룹의 치열한 경쟁 속에 당당한 도전장을 내민다.

레드벨벳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에서 SM루키즈 도영의 사회로 첫 번째 정규 앨범 ‘더 레드(The Red)’ 발매 기념 프리뷰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야심찬 컴백을 알렸다.

이날 진행을 맡은 SM루키즈 도영은 “‘쇼 챔피언’ MC도 했지만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떨린다”며 “레드벨벳 선배님 예쁘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

동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의상을 입고 무대 위에 등장한 레드벨벳은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레드벨벳 슬기는 “아이린 언니나 예리의 경우 음악방송에서 MC를 보고 지냈고, 다른 멤버들도 개인 활동하면서 보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웬디는 “드디어 첫 정규 앨범 ‘더 레드’가 나오게 됐다. 처음이라서 뿌듯하기도 하고 설레지만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드벨벳 첫 번째 정규 앨범 ‘더 레드’는 지난 3월 가요계 돌풍을 일으킨 ‘아이스 크림 케이크’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첫 앨범으로, 팀명의 일부인 ‘레드’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의 음악 색깔을 담은 총 10곡이 담겼다.

이날 프리뷰 행사에서는 수록곡 ‘Campfire(캠프 파이어)’를 비롯해 레드벨벳의 소녀다운 매력을 가장 잘 담아낸 ‘Red Dress(레드 드레스)’, 멤버들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소울풀한 알앤비 곡 ‘Oh Boy(오 보이)’, 축제의 들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알앤비 기반의 팝곡 ‘Lady's Room(레이디스 룸)’까지 레드벨벳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러 수록곡을 미리 듣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각각의 곡에 대해 설명을 더해 앨범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조이는 “미리듣기 하지 않은 곡 중에 ‘데이 원(Day 1)’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들으시는 분들이 모두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웬디는 “‘타임 슬립(Time Slip)’을 추천한다. 나머지 노래와 다르게 그루비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걸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 정규앨범 ‘더 레드(The Red)’ 쇼케이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걸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 정규앨범 ‘더 레드(The Red)’ 쇼케이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어 타이틀곡 ‘Dumb Dumb(덤덤)’의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레드벨벳의 이번 타이틀곡 ‘Dumb Dumb(덤덤)’은 영국 작곡가팀 LDN Noise(런던 노이즈)가 작업한 업템포 팝 댄스곡으로,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바보처럼 모든 것이 어색하게 변해버리는 소녀의 귀여운 마음을 담은 가사가 눈길을 끈다.

뮤직비디오 상영에 이어 레드벨벳은 타이틀곡 ‘덤덤’과 ‘Huff n Puff(허프 앤 퍼프)’ 두 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 위에 다시 등장한 멤버들은 첫 등장 때의 의상과는 180도 다른 파격적인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귀여운 악동 이미지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패션과 소품을 들고 파워풀한 안무를 소화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수록곡 ‘허프 앤 퍼프’는 브라스의 덥스텝 사운드의 조화가 신선한 팝 댄스곡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 낯선 세계로 들어간 것처럼 꿈에 빠져든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릴적 상상했던 꿈의 나라에서 친구들을 만나 아이처럼 숨을 헐떡이며 뛰어놀다가 잠에서 깨어 현실로 돌아오는 의식의 흐름을 표현한 가사가 곡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 ‘Huff m Duff’는 ‘숨을 헐떡거리며 버티다’라는 뜻)

레드벨벳 프리뷰 행사를 끝낸 뒤 멤버들은 취재진들과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레드벨벳은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에피소드와 공백기 근황 등을 공개했다.

레드벨벳은 공백기 동안 음악은 물론, 안무, 패션까지 모두 성숙해졌다. 이들이 포인트 안무를 위해 내세운 팔찌 역시 안무가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줬다고.

조이는 “전 앨범 ‘행복’과 ‘아이스크림 케익’이 팀명 레드벨벳에서 ‘레드’에 가까운 앨범이었다면 이번 ‘덤덤’은 전작보다 더 진해진 퍼포먼스가 더해졌다”고 이번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활동을 할수록 팀웍이 더욱 돈독해진 것 같다고 말하며 웃는 막내 예리와 팀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아이린은 각각 음악프로그램에서 MC를 맡으며 개인 활동에도 주력했다. 예리는 “MC활동 하면서 개인적으로 말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웃었고, 아이린은 “다른 가수분들이 리허설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레드벨벳./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걸그룹 레드벨벳./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그러면서 함께 활동을 하게 될 같은 소속사 선배 소녀시대의 활동을 통해 “카메라를 보면서 여유있게 무대를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엔 정규 앨범으로 처음 돌아왔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동방신기 최강창민은 후배인 레드벨벳을 위해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에 간식차를 보내며 선후배간의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지난해 8월 처음 가요계에 데뷔한 레드벨벳은 이제 데뷔 2년차를 맞이했다. 그동안 다양한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들은 지나온 시간만큼 한 뼘 더 자랐다.

조이는 “지난 1년간은 데뷔하고 아무것도 모르다보니 모든게 다 새롭고 행복하기만 했다. 그렇게 시간이 점점 지나다보니 귀여운 막내의 이미지 뿐 아니라 내 자신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내가 앞으로 팬 여러분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한 시간들이었다”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웬디 역시 “데뷔초 보다 더 즐기는 것 같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의 행복함이었다면 이젠 우리의 첫 정규 앨범이 공개되는데, 우리 앨범이 나왔다는 생각으로 정말 즐길 수 있는 것 같다”며 “1년동안 팀워크도 강해지고 캐나다에 있는 가족보다도 더 가족 같이 재밌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돈독한 사이를 과시했다.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무리하며 리더 아이린은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예뻐해달라”고 웃으며 취재진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짙어진 자신들만의 색깔을 무장하고 컴백한 레드벨벳. 데뷔 때부터 국내외 각종 음원, 음반, 뮤직비디오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가요계 돌풍을 일으켰던 다섯명의 소녀가 이제는 여성스러움을 입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매력으로 팬들에게 다채로운 모습으로 다가갈 레드벨벳의 이번 활동이 이들의 성장에 또 다른 디딤돌이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레드벨벳 첫 번째 정규 앨범 ‘더 레드’는 9일 0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오는 10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1일 KBS2 ‘뮤직뱅크’, 12일 MBC ‘쇼! 음악중심’, 13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사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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