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카드론, 현금 서비스, 일부 결제 금액 이월 약정(리볼빙 결제) 수수료율을 다음 달 31일부터 인하한다. 현재 연 6.50∼25.80%인 카드론 수수료율은 연 5.90∼24.80%로 낮아진다. 최저 수수료율은 0.60%포인트, 최고 수수료율은 1.0%포인트 인하된다.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연 6.50∼27.40%에서 연 6.40∼27.00%로 인하, 최저 수수료율은 0.10%포인트, 최고 수수료율은 0.40%포인트 떨어진다.
롯데카드도 10일부터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의 수수료율을 인하한다. 현재 연 6.9~23.9%인 카드론의 최저 수수료율은 6.5%로 최고 0.4%p, 연 7.5~27.39%인 현금서비스의 최저수수료율은 6.9%로 최고 0.6%p 낮아진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 나머지 카드사도 올 4분기께 수수료율을 내린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구체적인 시기와 인하 폭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카드사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율을 되레 인상 시킨것으로 드러나,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카드사들은 저신용자의 수수료율을 대폭 인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신용카드사 대출상품 수수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와 올해 2분기 수수료율을 비교분석한 결과 전체 신용등급 90개 중 32개 구간(35.6%)가 수수료율이 인상됐다. 나머지 구간도 소폭 인하했거나, 기존 수준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쳤다.
특히 현대카드와 우리카드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전체 신용등급에 걸쳐 인상했으며, 삼성카드도 현금서비스 신용 6~10등급이 인상됐다. 카드론도 현대카드는 신용 1 ~4등급, 7등급, 우리카드는 신용 5~7등급 구간이 인상됐다. 신한카드는 신용 5~7등급이 인상돼 저신용등급자의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학용 의원은 “카드사 수수요율 인상이 대부분 저신용등급에 집중돼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서민들을 상대로 수수료율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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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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