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공무원 해외출장 중 선물 1위는 장식품”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이 해외 출장 중에 가장 많이 받는 선물은 도자기 등 장식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11일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13개 정부·공공기관에서 신고한 해외출장 중 선물은 총 1288점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도자기나 공예품 등 장식품류가 427점으로 전체의 33.2％를 차지했다. 이어 ▲그림·사진·책자류 238점(18.5％) ▲기념주화·기념패 133점(10.3％) ▲의상·옷감 78점(6.1％) 등이다.

해외출장 중에 받은 선물을 신고한 기관은 전체 신고대상 360개 가운데 3.6％에 불과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공무원과 공직 유관단체 임직원이 해외출장 중에 선물을 받으면 자진 신고해야 한다.

기관별로는 대통령실에서 943점(73.2％)을 신고했고 외교통상부가 170점(13.2％), 국무총리실 125점(9.7％) 등의 순이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환경관리공단만 유일하게 1건을 신고했다.

신고 건수도 매년 줄어 2012년 475건이었으나 2013년 448건에 이어 지난해는 174건에 그쳤다. 올해는 7월까지 191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조현정 기자 j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