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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3년 가까이 개통 지연”

[국감]“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3년 가까이 개통 지연”

등록 2015.09.14 09:22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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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찬열 의원 국감 자료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3년 가까이 개통이 지연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게다가 부품 조달이 어려워 상용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수원장안)은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3년 가까이 7번이나 사업기간을 연장하며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측에 따르면 자기부상열차는 사업비 4139억원(국토부 69%, 인천공항공사 25%, 인천시 6%)이 투입됐다. 인천공항 교통센터-공항철도 용유역까지 6.1㎞ 구간 시범 노선에 6개 정거장이 세워져 있다. 하지만 2개월에 거친 시험운전과 대통령 및 언론사 취재진 대상의 시승행사를 갖고도 안전상 문제로 3년이 되도록 개통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전상 문제가 된 주요 미비 사항을 보면 ▲우천시 지락계전기동작에 의한 전력차단으로 차량운행중단 ▲강풍시 열차 운행 중 부상착지 현상 발생 ▲열차 검수장비 세팅 지연 ▲차량과 관제실간 양방향통신 단절현상 발생 ▲열차운행 중 차량 자체고장 ▲분기기 불일치 발생으로 열차운행 중단 ▲스크린 도어 고장으로 차량운행지연 발생
▲열차 정위치 정차 실패 등이다.

이런 미비 사항이 아직 남아 있는데도 실용화사업단에는 1명만 상주하고 모두 철수한 상태라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찬열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업 유치기관으로 사업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적극 건의해 하루속히 자기부상열차가 개통할 수 있도록 도시형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이 끝까지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전시의 자기부상열차가 노면트램으로 변경돼 개발 당시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로 기존 철도 부품 시장에 유지 보수에 필요한 부품이 조달이 어려워 상용화에 어려움도 예측됨에 따라 부품조달이 어려운 신기술은 상용화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을 주문했다.

이찬열 의원은 “안정성을 담보한 자기부상열차를 개통해 주변 주민의 불편해소와 지역 개발에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조속한 마무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운영권이 넘어오지 않아 유지보수 책임이 없는데도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개통지연으로 인한 공사의 손실액은 투자비 4139억원 중 25%인 1035억원에 대한 이율(연 2%), 연간 약 21억 정도와 운영권이 넘어오지 않아 유지보수의 책임이 없는데도, 2년5개월간에 해당하는 유지보수비용 40억원을 지불했다. 현재까지 총 61억의 손실을 보고 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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