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부임 후 첫번째 외출...유럽 시장서 인정 받아야 현대차 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독일서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역사 쓸 계획이다. 현대차의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N 브랜드를 진두지휘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N브랜드는 1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2015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IAA)’에 출품된다.
정의선 부회장의 간택을 받은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15일 오후 6시 15분부터 30분 가량 독일 모터쇼에서 현대차 고성능 N브랜드를 직접 소개한다. 이날 소개될 N은 차세대 현대차의 성장 동력이 될 브랜드다. ‘N’ 앰블럼을 단 콘셉트카와 프로토 타입 모델들이다.
정 부회장은 2011년 당시 ‘신형 i30’를 세계 최초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공개했다. 또한 모터쇼에 참석해 유럽 현지 전략형 모델로 확고한 자리를 잡은 i시리즈 홍보에 힘을 보탰다. 이번에는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통해 N 브랜드 홍보를 위해 직접 팔을 걷고 나선 것.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관람한 정의선 부회장은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새로운 가능성들을 창조해나가고 있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i30로 현대차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 모터쇼에서는 N 브랜드를 통해 세계 유수 브랜드와 어깨를 견줄 고성능 차량 홍보에 앞장 설 것으로 전망된다. N 브랜드가 곧 정의선 부회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독일 모터스포츠법인과 협업한 N 프로젝트의 고성능 브랜드의 핵심이다. 이번에 소개될 N은 먼저 현재 월드랠리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는 i20 WRC 랠리카의 새로운 버전과 서울모터쇼에서도 공개된 RM15콘셉트카, 소니 그란투리스모에 투입되는 비전 그란투리모가 대표적인 모델이다.
알버트 비어만은 고성능 ‘N' 브랜드 기본 베이스 현대WRC 랠리카에 비중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선 부회장에게 현대WRC 레이싱팀 창단 준비부터 출범까지 모두 직접 지휘한 프로젝트로 의미는 깊다.
특히 프로토타입 i20 현대WRC 랠리카는 이번 모터쇼에 소개 이후 내년 시즌부터 실전 투입될 계획이다. 더욱이 N 브랜드의 모토가 되는 i20 현대WRC 랠리카의 상징성은 크다. 현재WRC에 출전하는 현대 i20 랠리카에서 경험한 모든 기술과 데이터는 N 브랜드 라인업 출시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에 대한 시선도 집중될 것으로 점쳐진다.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는 현대차 N 브랜드의 지향점이 될 것이다. 올해 현대차에 입사한 고성능 차량 전문가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과 함께 현대자동차 내 최고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공들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노출되어 N 브랜드의 존재감을 알리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RM15 콘셉트카다. 현재까지 대외적으로 공개된 모델 중 N 브랜드가 추구하는 콘셉트카와 가장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는 모델이다. 레이싱 미드십을 의미하는 RM15 콘셉트카는 벨로스터 미드십 2014를 기반으로 성능과 디자인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미 서울모터쇼에 공개한 바 있는 RM15는 세타 2.0GDI 엔진을 얹고 300마력의 강력한 출력이 특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단 4.7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럭셔리 다이내믹을 대표하는 ‘비전 G 콘셉트’, 최근 출시한 신형 아반떼, 소형 크로스오버, i20 액티브가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다.
현대차 측은 현대차 고성능 N브랜드 런칭 현장의 생생한 순간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함께 즐기기 위해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하며 앞서가는 자동차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은 올해 미국을 시작으로 다양한 현장으로 출장길에 올랐지만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공을 들일 것”이라며 “정 부회장이 중추적인 역활을 담당한 고성능 N브랜드가 글로벌 유수 브랜드보다 후발 주자지만 차별화된 고성능 브랜드를 유럽 시장에서 공개할 만큼 자신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897년 처음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모빌리티 커넥츠’라는 주제로 세계 자동차 메이커의 총성 없는 전쟁으로 브랜드의 명운이 걸린 각축전이다. 올해는 전 세계 39개국에서 1100여 개가 넘는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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