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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이경규, 소통+공감 아이콘 거듭날까 (종합)

[이경규의 진짜카메라] 버럭 이경규, 소통+공감 아이콘 거듭날까 (종합)

등록 2015.09.15 18:00

홍미경

  기자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 2층 다뉴브에서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이경규의 진짜카메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MC 이경규와 민병주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제공= TV조선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 2층 다뉴브에서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이경규의 진짜카메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MC 이경규와 민병주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제공= TV조선


'몰래 카메라'의 대명사 이경규가 '진짜 카메라'로 돌아왔다.

토크쇼인지 버라이어티인지 그 경계를 넘어선 TV조선 '진짜 카메라'는 세상의 가짜 같은 진짜들의 일상을 과감 없이 공개하는 신규 프로그램이다. 이제 진짜 같은 가짜가 판을치는 시대는 갔다. 우리 두 눈을 의심케 할 진짜 같은 가짜들의 이야기를 매의 눈으로 이경규가 파헤친다.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 2층 다뉴브에서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이경규의 진짜카메라' 기자간담회에서 민병주PD는 "미국의 여러가지 토크쇼가 많이 있는데 국내에는 그런 토크쇼가 크게 흥행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누구나 메이킹해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지 않나 싶다. 코난 오브라이언이 진행하는 쇼에서 많은 부분을 착안했다"며 "코난 오브라이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이경규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PD는 "이경규라 하는 '이경규 쇼'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이경규가 보는 세상의 시각, 이경규가 갖고 있었던 '몰래 카메라'라는 이미지 등을 접목하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했다"며 "이경규가 생각하는 많은 요소들, 사람 이야기,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공감들, 종편이기때문에 담을 수 있는 정보들을 담아낼 수 있는 토크쇼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버럭 이경규, 소통+공감 아이콘 거듭날까 (종합) 기사의 사진


독특한 캐릭터의 일반인이 등장해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에서 '화성이 바이러스'와 유사성이 보인다. 이에 대해 민PD는 "'화성인 바이러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우리 프로그램에는 별난 사람들이 나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이유와 그 내면에 가진 스토리에 집중하려 했다"고 차별점을 언급했다.

또 "조금 더 깊이 다루려고 했다.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지 않기 위해 연구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경규의 진짜카메라'를 통해 이경규는 이미지 변시도 시도중한다고. 이경규는 "새로운 포맷 기획들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이번 프로그램도 천천히 제 색깔을 찾아가는 중이다. 그동안 했던 '버럭' 이미지에서 조금씩 변화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변화에 대한 의중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버럭 캐릭터는 후배들에 의해 만들어 진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윤석이가 내가 뭐라 얘기만 해도 고개를 숙이니, 내가 권위적인 사람으로 보였다. 이번에는 게스트고 보조MC고 아무도 없고 대중들과 이야기 하니 그런 (버럭)모습 보여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출연자들이 버럭 이경규 아닌것을 보면서 좋아하더라. 일반인이니 긴장을 많이 하는데, 제 다른 모습 보면서 긴장을 풀더라"라면서 "'진짜카메라'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TV조선 '이경규의 진짜카메라' 민병주PD / 사진제공= TV조선TV조선 '이경규의 진짜카메라' 민병주PD / 사진제공= TV조선



이번 프로그램은 별난취지, 별난식성, 별난동물 등 별의별 사연을 찾아내 카메라에 담아 사연의 주인공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관찰 토크쇼다. 이에 대해 이경규는 "축구를 하면 서로 볼을 주고받으며 골을 넣지 않냐. '진짜 카메라'는 메시 스타일이다. 제가 다 한다. 골을 넣어도 내가 넣고 욕을 먹어도 내가 다 먹는다. 어려운 프로그램이면서도 저의 바닥을 보여줄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또 "저에게 부담스러운 프로그램이다. 같이 하면 뒤집어 씌우면 되는데 의지할 데가 없다"면서 "시청자분들 입맛에 맞게 하지는 않는다. 제 입맛에 맞게 한다. 싫으시면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민병주PD는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해 온 이경규 씨의 내공이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에 출연하는 별난 사연을 가진 주인공들의 속마음을 예리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끌어내고, 이경규 표의 유쾌한 독설과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적임자다"라면서 "첫 촬영을 진행한 후 느낀 점은 이경규라는 MC 하나만으로 프로그램이 꽉 차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가 왜 30년 이상 정상의 자리를 지켰는지 알 수 있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TV조선 '이경규의 진짜 카메라'는 세상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별난 취미, 별난 식성, 별난 동물 등 별의별 사연을 모두 찾아내어 카메라에 담아 사연의 주인공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관찰 토크쇼다. 여기서 이경규는 가짜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스튜디오에 초대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삶의 진정성을 관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15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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