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우리나라는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에게 역대 최고 등급의 국가신용등급을 얻었고, 한중일 3개국 중 신용등급 평균이 가장 높아지게 됐다.
15일 S&P는 우호적인 정책 환경과 견조한 재정상황, 우수한 대외건전성을 등급 상향 요인으로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S&P는 향후 3~5년간 대다수 선진국에 비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인당 실질 GDP 성장률을 연 3%로 추산했고, 2018년에 1인당 평균 GDP가 3만불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통합재정수지도 2000년 이후 흑자를 기록했고, 순 정부부채도 올해 기준으로 GDP의 20%를 소폭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으로 분석했다.
대외건전성 부문은 대외유동자산이 총대외채무를 초과하는 금액규모가 작년 경상계정수입의 21%수준에서 올해 3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S&P측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전망(outlook)을 안정적(stable)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한국의 신용지표가 향후 2년간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견해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신용등급 상승은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을 꾸준히 추진하고, 남북한 합의에 힘입은 한반도 긴장완화도 이번 등급상승의 배경이 된 것으로 해석했다.
2014년 이후 S&P로부터 AA- 이상 등급으로 상향조정된 국가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정부는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신흥시장 불안 등으로 대다수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 S&P에서 등급이 상향조정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3대 신용평가기관(Moody's, Fitch, S&P) 모두로부터 AA- 라는 역대 최고 등급을 역사상 최초로 받게 됐다.
3개 기관으로부터 AA- 이상 등급을 부여받은 국가는 G20 중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8개국에 불과하다.
이번 S&P 등급 상향조정으로 한중일 3개국 중에서 우리나라 신용등급 평균이 가장 높아지게 됐다.
정부는 이번 등급 상향조정으로 우리나라가 해외투자자들에게 선진경제(Advanced Economy)로 인식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가신용등급 상승은 국내 금융기관 및 공기업 등의 신용등급 상승으로 이어져 해외차입비용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에게 AA 등급을 부여받음으로서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인식이 선진경제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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