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조민기와 조성하가 서로를 배신하며 파멸로 접어들었다.
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 46회에서는 소현세자(백성현 분)의 죽음 이후 세자가 된 봉림(이민호 분)이 과거를 척결하며 역사의 단죄를 행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자점(조민기 분)과 주선(조성하 분)은 권세를 누리던 시절 야합했던 손을 풀고 서로의 뒤를 치며 배신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조선의 미래를 위해 자점이 조정을 장악하게 둘 수 없다는 정명(이연희 분)의 조언대로 봉림대군이 세자 자리를 물려받는다.
심신이 지쳐있는 인조(김재원 분) 역시 소현세자를 죽게 한 자점에게 모든 권력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소용조씨(김민서 분)의 아들인 숭선군 대신 봉림을 국본에 오르게 한 것.
봉림은 그간의 승정원 일기를 모두 검토하며 과거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천명한다. 봉림은 그 동안 조선이 “힘을 가진 자들이 이 나라의 역사에 지은 죄를 단죄하지 못했다”며 사욕만 채우던 김경징을 잡아들였다.
이어 주원(서강준 분)은 자점과 주선을 함정에 빠뜨릴 묘안을 짜 낸다. 자점에게는 봉림이 직접 나서서 자신의 사람이 되어 달라고 회유하고, 주원은 주선을 만나 봉림과 뜻을 같이 하면 사면해 주려 한다고 미끼를 던진다.
그러나 이들은 함께 만나 도리어 “공주를 치자”는 결의를 한다. 이들이 정명의 처소에 묻어두기로 한 역모의 증거물에서 나오면서 반전의 진실이 드러났다.
자점이 공주를 찾아가 공주가 곤란한 상황에 처했지만 자신이 보호해준다고 말하는 사이, 주선의 집에는 주선이 함정을 팠다며 추포하러 나온다. 자점이 소용조씨와 공모해 주선에게 모든 누명을 씌우고 자신은 봉림의 사람이 되고자 했던 것.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역모의 증거라는 문서에는 숭선군을 보위에 올린다는 내용, 즉 자점이 역심을 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자점과 똑같이 주선 역시 자점을 내어주고 자신만이 살아남는 길을 도모하고자 했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MBC에서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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