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소속 유의동 의원은 21일 “산업은행은 108명의 법무사 풀을 형성하고 이들에게 지급된 지난해 등기 위탁 수수료가 113억원에 달했다”며 “이 가운데 두 명에게 지급된 수수료가 전체의 25%, 5명에게 지급된 수수료가 전체의 45%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특정 인원에게 등기위탁 업무가 몰리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질의했다.
이에 홍 회장은 “담보물 특성에 따라 특정 전문성이 있는 법무사에게 일이 몰리는 걸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처음 법무사 후보군을 형성할 때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고 후보를 뽑은 것 이냐”며 반문하고 “일감을 받은 법무사는 유능한 이고 못 받은 이는 무능한 법무사냐”고 반박했다.
이어 유 의원은 “108명의 법무사 중 가장 많은 50조원 규모의 일감을 받은 A 법무사는 산은에서 16년간 근무한 이로 산은 평가 점수가 모두 같았다”면서 “산은이 인정에 얽매여 현실감이 무뎌졌다”고 지적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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