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해외 매장 3600개 목표”“전 세계인, 한달에 1~2번 한국 식문화 즐기도록”
CJ푸드빌이 인천국제공항에 자체 개발한 직영 브랜드 12개를 모두 개점하고 글로벌 사업 제2의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CJ푸드빌은 22일 인천공항 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1층 입국장과 3층 출국장 근처 사업장역을 중심으로 5개 식음료 사업권자 중 처음으로 비비고·계절밥상·뚜레쥬르·투썸커피·빕스 익스프레스 등 ‘국내 토종 브랜드’ 입점을 마무리했다.
CJ푸드빌은 지난 2004년 미국 뚜레쥬르 진출을 시작으로 2010년 미국에 비비고가 첫 매장을 열었으며 2012년 빕스와 투썸이 중국에 첫 진출했다. 해외에서 이미 검증 받은 외식 브랜드를 수입해 운영하는 여타 기업들과 다른 행보를 걸어온 셈이다.
현재 CJ푸드빌의 뚜레쥬르·투썸커피·비비고·빕스 등 4개 브랜드는 미국, 중국, 영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에 진출했으며 총 230여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그룹에서 제2의 CJ를 건설하기로 한 중국에는 해외 매장의 40%가 넘는 102개의 CJ푸드빌 매장이 있으며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뚜레쥬르의 베이커리와 비비고의 한식이 현지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CJ푸드빌의 인천공항 입점은 국내-공항-해외로 이어지는 ‘글로벌 진출 연결고리’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CJ푸드빌은 향후 7년간 운영하게 될 인천공항이 CJ푸드빌 브랜드를 자연스레 인지하는 ‘CJ푸드빌 쇼케이스’ 역할을 해 글로벌 진출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는 시작점이자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기준 약 4500만명의 여객수를 기록했고 외국인 이용객 비율은 36%를 차지했다. 취항국가는 54개국, 취항도시는 184개다.
특히 인천공항은 국제선 여객 수 실적에서 연평균 6.7% 증가율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게 CJ푸드빌 측의 설명이다.
CJ푸드빌은 오는 2020년까지 해외 15개국으로 진출하고 해외 운영 매장 수는 최대 3600개로 15배 이상 개설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절반 수준(44%)으로 현재보다 4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 동남아, 미국 3개 거점 중심 확산 전략을 통해 맥도날드, 스타벅스, 얌(Yum) 등 세계적인 외식기업과 어깨를 견주는 ‘글로벌 외식기업 TOP 10’ 안에 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권혁찬 CJ푸드빌 컨세션 본부장은 기자들에게 “국내외에서 검증된 한국 브랜드로서 한국 로컬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창구의 역할도 하겠다”며 “‘인천공항에서 경험한 한국식문화를 세계에서도 체험할수 있게 해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인천공항 5개 사업 중 가장 먼저 점포 입점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김찬호 글로벌사업팀 이사는 “중국, 동남아, 미국 등 3개국을 중심으로 K푸드의 글로벌 커넥터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겠다”며 “많은 세계인들이 한국과 인천공항에서 느낀 이 맛을 느끼기 위해 한달에 한 두번은 한식에 빠질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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