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중대발표로 화성에 물이 여전히 흐로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은 28일(현지시간, 한국시간 29일 오전 0시 30분) 화성 정찰 위성이 과염소산염으로 불리는 수분을 포함하고 있는 광물을 화성 표면에서 발견했다고 중대발표를 했다.
화성에서 과거 물이 흘렀다는 증거가 발견되거나 얼음이 관찰되는 일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지금도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나사 과학자들은 2006년부터 화성 궤도을 돌고 있는 나사의 화성정찰 위성이 보내온 자료에 이 같은 발견을 도출했다.
일부 과염소산염은 영하 70도에서도 물을 보존할 수 있다. 따뜻한 계절에 화성 표면에 계곡 형태(RSL)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것이 나사의 설명이다.
나사 과학자들은 "과염소산염에서 무언가가 물로 바뀌고 가느다란 줄기로 나타난다"며 "이는 화성의 물은 순수한 형태의 물이 아니라 소금기를 머금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소금은 물의 어는점을 낮춰준다. 이 때문에 RSL이 온도가 더 낮은 땅속에 있더라도 액체 상태의 물을 함유할 수 있다.
관심이 쏠린 화성의 생명체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화성이 태양계 내 행성 중 지구와 유사한 생명체가 존재할 개연성이 가장 높고 인간이 살기에도 그나마 가장 나은 곳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게재됐다.
한편, 나사는 28일 오전 11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29일 오전 0시 30분)에 화성탐사와 관련해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CNN, 데일리메일 등은 나사의 이번 '중대발표'가 화성 지표면에서 '흐르는 물'의 존재를 발견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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