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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포털에 이어 이통사까지 O2O 시장 공략

벤처·포털에 이어 이통사까지 O2O 시장 공략

등록 2015.10.01 15:43

수정 2015.10.01 15:44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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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숙박·배달 O2O 시장만 7조5000억원, 선점 경쟁 치열

현 O2O 사업 영역과 향후 유망한 O2O사업 영역. 자료=LG경제연구원 보고서현 O2O 사업 영역과 향후 유망한 O2O사업 영역. 자료=LG경제연구원 보고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이른 바 O2O 경쟁이 뜨겁다. 벤처, 포털 업체들이 즐비한 O2O 시장에 최근에는 이동통신사들도 가세하는 등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O2O 시장 공략을 위해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업체를 필두로, 요기요, 배달의민족 등 신생 벤처업체 뿐 아니라 KT 등 이동통신사들까지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O2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서비스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온라인 소비자와 연결,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을 지향한다. 배달음식 서비스와 택시 앱이 대표적인 O2O 서비스 중 하나로 꼽힌다.

배달, 택시 앱의 잇단 성공에 따라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O2O 서비스들이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영역은 쇼핑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제품들을 온라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네이버가 선보인 샵윈도가 대표적이다.

네이버, 카카오, 요기요, 배달의민족 등 기존 업체들 뿐 아니라 최근에는 이동통신사들도 O2O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KT가 BC카드와 함께 선보인 ‘클립’은 스마트 지갑 서비스다. 사용자가 매장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과 결제 방법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활용, 사용자가 보유 중인 다양한 카드를 통해 인근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추천도 해준다.

이동통신사들의 강점은 자사 인터넷 회선, 와이파이 등 상품 및 서비스 등과 묶어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소상공인 전용 인터넷 상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O2O에서는 가맹점 확보가 매우 중요한데 이동통신사들이 자사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시 가맹점 확보가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아울러 간편결제 서비스의 인프라 확대도 수월하다. 매장 인터넷, 전화, POS 등의 기기와 함께 간편결제 서비스를 녹여낼 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포털의 강점은 데이터 및 플랫폼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상품부터 지도, 맛집 등 O2O에 필수적인 데이터베이스를 이미 갖춰둔 상태다. O2O 서비스를 포털, 메신저 플랫폼과 융합시킬 수도 있다. 네이버의 경우 모바일 쇼핑 O2O 플랫폼인 샵윈도에 주력하고 있다. 샵윈도는 오프라인 상에서만 구입 가능했던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네이버 페이와도 연계된다. 쇼핑톡을 통해 판매자에 문의 및 인기상품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카카오의 경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의 연계가 용이하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올해 상반기 출시된 카카오택시는 출시 몇 달 만에 국내 택시 앱 시장을 사실상 장악했다. 카카오는 하반기 카카오 고급택시, 카카오 오더 등의 O2O 서비스를 출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O2O 시장은 현재, 배달, 택시, 숙박 등의 업종에서 확산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 3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음식, 택시, 숙박 산업 업종의 국내 O2O 잠재 최대 시장 규모를 7조6000억원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O2O 플랫폼 영역이 식료품, 소매, 인테리어, 수리 등으로 확장할 시 미래의 O2O 플랫폼 비즈니스 시장은 약 21조5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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