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폴크스바겐 사태로 독일 경제에 우려감이 나오는 상황에서 특정 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이는 한국경제에 우려의 시선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국제통화기금(IMF) 및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작년 삼성전자 매출액은 1959억2000만 달러(223조9000억원)로 한국의 GDP인 1조4169억 달러(1691조원)의 13.83%에 달했다.
GDP와 기업의 매출액은 상호 개념이 달라 단순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한 나라의 특정기업 의존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특히 이번 비교에서 삼성전자는 국내 매출보다 해외매출이 더욱 커 GDP와의 직접비교는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몇몇 기업의 매출액이 GDP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그만큼 한 나라의 경제가 소수 대기업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을 의미해 일부 대기업의 경영위기가 한 나라의 경제위기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데 있다.
삼성전자 매출액과 현대차 매출액을 합하면 한국 GDP의 20%에 육박한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3년 국내 4개 그룹이 창출한 부가가치총액은 GDP의 10%수준이다. 이들 그룹을 뺀 나머지 500대 기업의 부가가치 총액은 전년과 비교해 13.5%감소해 4개 그룹의 의존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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