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의 "성동조선에 대해 올 연말까지 2600억원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대략 그 정도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나온 “2019년까지 최소 4200억원의 추가지원이 필요한 것도 사실 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이 행장은 “그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행장은“채권단의 추가 지원 거부 시 이를 수은 단독으로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단독 지원 의지를 인정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5월 채권단의 거부에도 수은 단독으로 성동조선해양에 대해 3000억원의 지원을 한 바 있다. 이어 5개월 만에 또 다시 추가 지원 문제가 불거 지면서 수은의 입장이 곤란해 졌다.
현재 타 채권기관은 성동조선에 대한 추가지원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수은의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행장은 “수은의 BIS비율이 조만간 10%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본다”며 “1조원 규모의 정부 출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수은의 건전성 악화는 부실문제 때문이 아니라 여신 증가 대비 자본금의 확대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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