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막식을 앞두고 내린 가을비는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을 적셨다. 오후 한 때 비가 그쳤지만 강풍이 불면서 영화제 관계자들은 혹시나 있을 불상사에 대비하는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영화제를 찾은 일반 관객 및 영화 관계자들도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 개막식을 기다렸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비바람으로 인해 개막식 당일 여러 게스트들의 불참이 예상됐지만 다행스럽게도 불참을 통보한 스타들과 영화 관계자들은 없다. 다만 항공편 결항 및 교통수단이 날씨로 인해 밀리면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은 예측되고 있다.
오후 5시께 빗줄기가 약해지고 비바람만 불면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순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6시 개막식을 앞두고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영화제 관계자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영화제 측은 쌀쌀한 기온과 우천으로 인해 개막식을 찾은 일반 관객들에게 담요와를 제공했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전 세계 75개국 총 304편의 작품이 초청돼 상영된다. 개막식 사회는 대한민국 배우 송강호와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여배우 마리나 골바하리가 맡는다. 개막작은 인도의 독립영화 감독 모제즈 싱 연출의 ‘주바안’이다.
부산=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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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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